▲ KCC 관계자가 고성능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를 소개하고 있다. < KCC > |
[비즈니스포스트] KCC가 에폭시계 내화도료 가운데 가장 얇은 도막 제품의 3시간 내화 기준을 충족했다.
KCC는 최근 출시한 내화도료 신제품 ‘화이어마스크 3005’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정은 12층 또는 50m를 초과하는 철골 건축물에 적용되는 내화 기준으로 제품이 고온, 화재 조건에서 철골 주로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은 것이다.
내화도료는 화재 때 도막이 수십 배 팽창해 단열층을 형성함으로써 철골을 고온으로부터 차단하고 구조물 붕괴를 지연시켜 인명 대피와 초기 진화를 돕는 핵심 안전자재다.
화이어마스크 3005는 기둥과 보에 국내 최저 도막두께인 9.45mm를 적용해 동일한 내화 성능을 구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3시간 내화 기준을 만족하는 기존 에폭시계 제품들은 평균 도막두께 10~11mm 필요로 한다.
KCC는 자체 개발한 박막화 기술을 통해 도막을 얇게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자재 사용량뿐 아니라 운반, 시공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CC는 화이어마스크 3005를 인천 지역 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고층 빌딩, 플랜트, 물류창고 등 고난도 화재 안전설계가 요구되는 현장으로 적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KCC는 화이어마스크 3005를 비롯해 여러 건축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내화도료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KCC는 고층화·대형화하는 건축 시장의 안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한 내화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 상무는 “화이어마스크 3005는 고객의 원가 절감과 시공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고층 건축물이나 대형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현장의 특성과 요구에 적합한 내화도료를 공급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