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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도시정비 '선택과 집중', 서울 일감 성수에서 크게 불린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5-05-13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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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2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건설 도시정비 '선택과 집중', 서울 일감 성수에서 크게 불린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업성을 앞에 두고 서울 물량 수주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허 사장은 2조 원가량의 수주성과를 추가할 수 있는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을 통해 선별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GS건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주택사업 일감 확보에 열을 올리며 도시정비 수주를 확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1분기에 건축·주택 부문 신규수주 3조897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이 부문 수주목표인 8조3512억 원을 3개월 만에 46.7% 채운 것이다.

GS건설이 발표한 세부 주택 수주 내역을 보면 허 사장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선별수주해 온 도시정비사업을 향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그동안 소개하지 않았던 주택 수주잔고의 지역별, 유형별 내역과 약정잔고를 따로 집계해 시장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건축·주택부문에서 서울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집중해 온 것이 확인된다. 허 사장은 ‘기반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 왔는데 이에 따라 도시정비 수주잔고 등을 공식적으로 집계하면서 그간 성과와 가파른 성장세를 내보인 셈이다.

GS건설 올해 1분기 말 전체 주택 수주잔고 가운데 서울이 가장 많은 9조7426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천억 원 가까이 늘렸다. 비중은 30.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1분기 말 주택 수주잔고를 유형별로 보면 재건축·재개발사업이 23조5826억 원으로 73.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말과 비교해 3개월 동안 2조2804억 원을 확대하면서 비중도 1.8%포인트 높아졌다.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이후 사업시행인가·사업계획 승인 이전의 시공권 획득 단계를 의미하는 약정잔고에서 서울 물량은 지난해 말 5조5388억 원에서 1분기 말 6조5947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늘어났다.

GS건설 1분기 시공사 선정 기준 도시정비 신규수주 2조1949억 원을 거뒀다. 이 가운데 서울 중랑구 중화5구역 재개발 6498억 원,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 6275억 원,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 2802억 원 등 서울 일감 확보에 공을 들였던 결과로 풀이된다.

허 사장이 분양 리스크가 적고 사업성이 우수한 서울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했던 점이 확인된다.

허 사장은 2023년 1조5878억 원에 그쳤던 GS건설 도시정비 연간 신규수주 규모를 지난해 3조1097억 원으로 확대했고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2조 원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GS건설이 탐내는 재건축·재개발 후보지를 보면 지난해 성과는 빠르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이 따낼 가능성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을 보면 허 사장이 자신감을 보여온 서울 지역 일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GS건설은 전날 마감한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단독으로 참여했다.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142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예정 총공사비는 6217억 원이다.

신당10구역 재개발조합은 앞선 3차례 입찰에서 각각 시공권에 관심을 보였던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이 참여하지 않자 공동도급(컨소시엄) 방식을 허용했다.

이에 두 건설사 컨소시엄의 향후 수의계약 방식의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GS건설로서는 3천억 원가량의 수주금액을 경쟁에 따른 비용 출혈 없이 더할 수 있는 사업지인 셈이다.

GS건설은 이어서 1조5천억 원을 훌쩍 넘는 서울 강남권 대어 잠실우성아파트(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 시공권 확보도 눈앞에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실우성 재건축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49층, 2680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및 부대복리시설, 정비기반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예정 총공사비는 1조6934억 원에 이른다.

GS건설은 잠실우성 재건축사업에도 앞서 7일 마감한 3차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수주 의지를 공식화한 건설사는 GS건설뿐인 만큼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권을 품에 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신당10구역과 잠실우성에서 2조 원 안팎의 수주가 가능한 만큼 허 사장은 조만간 GS건설 올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성과를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2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건설 도시정비 '선택과 집중', 서울 일감 성수에서 크게 불린다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종합구상(안). <서울시>

허 사장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선택과 집중 전략은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1지구(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72-10번지 일대 19만4398㎡ 부지에 3천여 세대 아파트를 짓는 사업, 예정 총공사비는 무려 2조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GS건설이 성수1지구에 깃발을 꽂게 되면 단번에 올해 수주 규모를 6조 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셈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수1지구 재개발조합은 총회를 거쳐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최고 높이 250m 안에서 최고 65층의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안건을 가결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초고층 재개발을 바라보는 가운데 면적 세대수 등에서 구역 대장사업장으로 꼽히는 성수1지구는 이르면 7월 재개발사업을 수행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1~4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건설업계 혈투가 예고된 것이다.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에는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일찌감치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성수전략정비구역과 함께 하반기 수주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압구정2구역에 현대건설이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GS건설은 성수1지구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는 선별적 참여로 사업성 높은 신규 일감을 찾으면서 시공권을 따둔 사업장의 빠른 진행 및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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