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에스윈드가 미국에서 재생에너지 보조금 차단정책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씨에스윈드 주식 투자의견으로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씨에스윈드가 미국에서 재생에너지 보조금 차단정책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거래일(9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4만2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씨에스윈드 주가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미국 보조금 폐지 위험이 선반영된 결과"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조정 방향에서 최악을 피한다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집권당이자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반영해 IRA 수정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수정초안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만 최종안 확정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아서다. 반대 서명한 공화당 하원의원은 38명, 상원의원도 4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IRA 보조금 적용기간을 4~5년으로 축소하고 단계적으로 낮추는 조정안이 유력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IRA 보조금이 폐지되지 않고 순차적으로 축소되는 방안이 채택되면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풍력과 태양광발전 설치량은 단단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실적에 기여도가 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PMC)는 아직 구체적 협상안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이 역시 공화당의 반대가 심한 상태"라고 바라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9674억 원, 290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다는 것이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