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협상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가 나타났다.
▲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9.07포인트(0.29%) 내린 4만1249.3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3포인트(0.07%) 하락한 565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8포인트(0.00%) 오른 1만7928.92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과 중국은 10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다음날인 11일 회의를 이어간다.
미국이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한 뒤 첫 협상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세가 6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첫 날 회의를 두고 “스위스에서 중국과 상당히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우호적이면서 건설적 방식으로 전면적 재협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9일 “대중 관세는 80%가 적절해 보인다”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에 달려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85%(1.11달러) 오른 배럴당 6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1.70%(1.07달러) 오른 62.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