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1분기 백화점 부문이 부진한 가운데도 자회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1억 원, 영업이익이 112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63.3% 늘었다.
▲ 현대백화점이 1분기 자회사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4.8% 증가한 883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부문에서 매출 5890억 원, 영업이익 972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내수 경기 침체에도 손목시계와 주얼리 등 단가 높은 명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년 전 수준을 유지했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면세점부문에서는 매출 2935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을 봤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2.1% 늘었고, 적자는 유지했다.
공항면세점 럭셔리 상품군 호조로 매출이 늘고 영업손익은 32억 원 개선했다.
현대백화점 종속기업인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는 매출 2499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4.2%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아마존 월마트 등 주요 고객사로의 공급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