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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6 내년 연기로 게임사 냉온탕, 펄어비스 '안도의 미소' 카카오게임즈 '울상'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5-09 1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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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6 내년 연기로 게임사 냉온탕, 펄어비스 '안도의 미소' 카카오게임즈 '울상'
▲ 펄어비스의 차기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이미지. <펄어비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그랜드테프트오토(GTA)6’의 출시가 2025년 가을에서 2026년 5월 말로 미뤄졌다. 올해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GTA6 연기가 미뤄지면서 국내 게임업계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특히 하반기 대작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 수년간 개발을 이어온 펄어비스의 대형신작 ‘붉은사막’은 정면대결을 피하게 되면서 보다 수월하게 해외시장 공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락스타게임즈는 자사의 간판게임 시리즈 ‘GTA6’의 두 번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 출시일을 내년 5월26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게임은 당초 올해 가을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6일 공개된 2분46초 가량의 영상은 최초 공개 이후 2시간 만에 조회수 1천만 회를 넘겼다. 이날 기준으로는 3일 만에 조회수 9천만 회를 넘기는 등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GTA 시리즈의 12년 만의 신작이다. 전작인 GTA5가 2억500만 장(2024년 11월 기준) 이상 판매된 초대형 타이틀인 만큼 업계에서는 GTA6가 최근 10년간 가장 큰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수년 동안 개발을 이어온 펄어비스의 ‘붉은사막’도 정면충돌을 피하면서 출시 일정조율에 보다 여유를 가지게 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GTA6와 경쟁 부담으로 출시 일정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펄어비스는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정된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연말 내 출시를 공식화한 상태다. 

개발 일정이 수차례 연기됐던 전례를 감안하면 소폭 일정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업계에서는 개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TA6 내년 연기로 게임사 냉온탕, 펄어비스 '안도의 미소' 카카오게임즈 '울상'
▲ 락스타 게임즈는 지난 실적 발표회에서 GTA6가 2026년 5월 말 출시된다고 밝혔다.

‘붉은사막’은 이미 국내외 주요 게임쇼를 통해 완성도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독일 게임스컴, 11월 국내 지스타에 이어, 현지시각으로 5월8일 열린 북미 게임쇼 ‘팍스이스트’에서는 유저 대상 시연 부스를 운영했다.

최근 시연 역시 4개의 보스전 중심의 데모였으며 오픈월드 그래픽과 액션 시스템을 두고 호평을 이끌어냈다. 다만 스토리나 오픈월드 콘텐츠의 전체 구성은 공개되지 않아 출시를 앞두고 추가 정보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거의 매달마다 대기 중인 게임쇼, 이벤트 등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5월 팍스이스트를 시작으로 일반 유저 대상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출시 일정 구체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펄어비스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국산 콘솔 게임들도 직간접적 영향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내년 중 중 콘솔작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던 국내외 게임사들은 일정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내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EA가 GTA6를 피해 ‘배틀필드’ 시리즈를 2026년 3월 이전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게임 어워드 및 연말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전 세계 게임사의 최대 마케팅 시즌”이라며 “연말 시즌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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