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1분기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SK바이오팜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44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149.3% 증가했다.
▲ SK바이오팜(사진)이 2025년 1분기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
1분기에도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SK바이오팜은 1분기 미국에서 엑스코프리로 1333억 원의 매출을 거둬 1년 전보다 46.6%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는 미국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고 유기적인 환자 중심 접점 확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제2의 엑스코프리를 목표로 새로운 약물을 도입할 계획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2번째 약물 도입을 연내 진행하겠다”며 “해당 제품은 미국에서 이미 구축된 판매망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정해 신속한 시장 진입 및 조기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사성의약품(RPT) 및 표적단백질분해 등 차세대 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속도를 낸다.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에 대한 사업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2월 브라질 제약사인 유로파마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뇌전증 환자 관리 플랫폼 및 웨어러블 기기 기반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