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시장추정치에 미치는 실적을 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로열티를 통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유한양행(사진)이 2025년 2분기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마일스톤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9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유한양행 주가는 10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유경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1분기 레이저티닙 로열티 매출이 예상대비 부진하며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하지만 앞으로 레이저티닙 일본과 유럽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16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012%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70%, 영업이익은 69.86% 밑도는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2분기부터 레이저티닙 로열티 수익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분기 4500만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수수료)이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뿐 아니라 유한화학의 위탁생산(CMO) 매출 성장과 레이저티닙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 인식 추이가 실적 성장 관전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9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69.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