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1분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유한양행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916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012.3% 증가했다.
▲ 유한양행(사진)이 2025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렉라자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1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양행은 2018년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에 렉라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500만 달러로 약 1조6천억 원 수준이다.
렉라자는 2024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과 병용요법을 허가받고 같은 해 3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도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렉라자의 미국 판매에 따른 로열티(수수료)는 10~15%로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라이선스 수익으로 39억7600만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56% 증가했다.
해외사업 매출도 1분기 874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17.9% 늘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