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05-08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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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국 석유화학 산업은 올해도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 전망했다.
S&P는 8일 발간한 ‘더 깊은 하락 사이클에 직면한 한국 석유화학 기업들’이라는 보고서에서 “2022년 말 시작한 하락 사이클이 아직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국 석유화학 산업은 올해도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은 사진은 LG화학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 모습. < LG화학 >
S&P는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과 중동 지역의 공격적 설비 투자는 공급 과잉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화학 제품 수요를 위축시켜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용 절감 등의 방법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이는 여전히 중기적 변화 주기를 크게 밑도는 수준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에 대해서는 S&P가 부여하고 있는 신용 등급을 유지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제 혜택 등 석유화학 산업 관련 정책도 구조적 불황을 극복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