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행방이 묘연하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정씨를 지명수배했지만 아직 정씨의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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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
특검은 22일 “정씨를 놓고 기소중지와 지명수배하는 등 조치에 들어갔다”며 “국내외에서 도피 등 편의를 제공하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하면 형법상 범인은닉죄와 증거인멸죄 등으로 처벌을 받을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특검은 20일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들어갔다. 여권이 무효화되면 정씨는 불법 체류자가 된다. 특검은 독일검찰에 사법공조도 요청했다.
정씨의 행방은 미궁 속에 빠져 있다.
나댜 니젠 프랑크푸르트 검찰 대변인은 22일 “한국 당국의 협조 요청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정씨의 소재가 파악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연합뉴스에 이메일로 답변했다.
정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목격됐다고 경향신문이 22일 전하기도 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독일 현지 교민이 16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정씨를 포함해 총 5명이 BMW차량을 타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정씨가 독일 남서부의 스위스 접경에 최근 머물다가 스위스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정씨가 미국에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가 스위스에 망명을 시도한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 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씨가 먼저 전화를 해올 때만 연락이 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