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 CEO가 구글 웨이모와 자율주행 무인택시 차량호출 서비스 협력 성과에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우버 앱으로 호출할 수 있는 웨이모 로보택시 홍보용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차량호출업체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의 자율주행 무인택시(로보택시) 회사 웨이모와 협력 성과를 두고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로보택시 서비스가 운영되는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소비자들에 일반 차량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7일(현지시각) 콘퍼런스콜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00대 안팎의 웨이모 로보택시 운행 건수는 상위 1%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우버가 구글 웨이모와 협력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다. 우버 앱 이용자는 차량을 호출할 때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가 있는 차량보다 자율주행 택시가 소비자들에 훨씬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오스틴에서 운영하는 웨이모 차량을 수백 대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우버와 구글 웨이모가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차량 운행 확대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경쟁사인 테슬라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선점 효과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6월부터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우버 및 웨이모와 직접적 경쟁 상대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우버는 현재 구글 웨이모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두 18곳에 이르는 자율주행차 업체와 협력해 이용자가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중국 위라이드, 포니AI 등 기업도 우버의 협력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자율주행차는 우버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라며 “우리의 플랫폼에 최대한 많은 로보택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