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07 16: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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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는 올해에 아시아권 성공을 통해 내년 실적 기대를 올해 기업가치 레벨업으로 선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며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 산정은 엔씨소프트 플래그십 신작인 ‘아이온2’ 성과가 온기 반영될 2026년 지배주주지분 3025억 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와 연간 할인율 10%를 적용한 결과다.
▲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를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신규 제시했다. <엔씨소프트>
주력 신작 성과 반영 및 기준 시점 순연에 따른 반대급부를 고려해 목표 PER은 기존 25배에서 20배로 레벨다운했음을 부연 설명했다.
직전거래일 2일 기준 주가는 1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온2’에 대한 유저 대상 마케팅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관련 인게임 영상 등이 오픈되면서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신작의 리니지화라는 부정적인 콘셉트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기존 게임 대비 인게임 BM(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상대적 저감 등 기제를 통해 올해 분기별 유저 관심을 높여, 하반기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를 올해 기업가치 레벨업으로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이온2’는 PC와 모바일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서구권에서 스팀 등의 PC 플랫폼 중심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언리얼엔진 5 기반의 최고급 그래픽 및 솔루션이 탑재되고 PvP 이외 다수 PvE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유저 플레이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아이온을 플레이한 유저를 로열 유저로 흡수하는 가운데 멀티플레이에 니즈가 있는 유저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TL 글로벌 버전이 초기에 스팀 PCU 30 만명을 상회할 정도로 MMORPG에 대한 대기 수요층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며, TL은 리니지와 유사한 MMORPG로 개발되면서 초기에 액션이나 전투 게임성 관련된 유저의 부정적 평가가 존재하는 등 글로벌 타겟 게임이라는 전략적 명제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아이온2’는 글로벌 유저를 타겟으로 전략적 콘텐츠를 보강해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 차별점일 것으로 제시한다.
‘아이온2’는 PC와 모바일 출시 이후 시차를 두고서 콘솔 버전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조망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아이온2’ 한국 및 대만 출시를 올해 4분기로 가정, 동 분기 매출 1610억 원을 반영했으며 내년 서구권 등 잔여 지역 출시를 2026년 2분기로 가정, 아시아권 매출 3975억 원과 서구권 매출 1913억 원을 합산한 총 5888억 원을 2026년 추정치로 반영했으며, 이는 동 게임의 기존 2026년 추정치 대비 130% 상향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콘솔 등 미래지향 플랫폼에 대한 접점을 다수 신작을 통해 늘리려는 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줄어든 3703억 원,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조7137억 원, 영업이익은 110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