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추이. <리얼하우스> |
[비즈니스포스트] 전국 전세가율이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21개 지역은 70%를 웃돌았다.
7일 부동산분석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전세가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전세가율은 68.1%로 2022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21개 지역은 전세가율 70%를 넘어 평균 전세가율인 68.1%을 크게 웃돌았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낸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갭투자를 비롯한 매매 심리도 자극을 받는다.
리얼하우스는 전세와 매매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높아져 전세가율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수도권에서도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는 지역이 점점 늘고 있다.
남양주와 고양, 부평, 안성 등 24개 지역은 3월 전세가율이 전국평균 68.1%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서도 21개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섰다.
전국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전북이 79%로 가장 높았고 충북 78.4%, 울산 73.2%, 대전 70.9%로 뒤를 이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높은 전세가격은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