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4.79%(8500원) 오른 18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0.84%(1500원) 높아진 17만9천 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388만6269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65%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35조4084억 원으로 6조1880억 원 늘어났다. 시총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SK하이닉스 주식 373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도 38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99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빅테크기업들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발표에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각 30일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부문에서 계획대로 데이터센터 용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1분기 매출 700억7천만 달러, 순이익 258억 달러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순이익은 18% 늘었다.

메타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2025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600억~650억 달러에서 640억~720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와 인프라 하드웨어 예상 비용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29% 내렸다. 10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20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0.12%(3.18포인트) 오른 2559.7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이처셀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네이처셀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5.73%(1500원) 오른 2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33%(350원) 낮아진 2만5850원에 장을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세로 전환했다.

거래량은 71만4071주로 4월30일보다 8%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965억 원 늘어난 1조7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순위는 22위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각각 네이처셀 주식 26억 원어치, 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65% 올랐다. 24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HPSP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64%(4.62포인트) 상승한 721.86에 거래를 마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