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월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며 비트코인 시장에 하락세가 지속되는 ‘데스크로스’ 현상을 피했고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도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및 미국 정부 정책적 효과로 5월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2일 “비트코인 시세가 2월 이후 처음으로 9만6천 달러선을 넘으며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크립토뉴스 집계 시점 기준으로 4월 저점 대비 30%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크립토뉴스는 5월 들어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고 역대 최고가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4월 비트코인 시장에서 데스크로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결국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데스크로스는 비트코인 시세 50일 평균이동선이 200일 평균이동선을 밑도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는 본격적으로 약세장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점차 강력해지고 있다는 점도 당분간 시세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로 꼽혔다.
4월 비트코인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29억 달러(약 4조1천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크립토뉴스는 “점점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 역할로 바라보고 매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세 상승폭이 증시를 웃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 정책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 신호가 갈수록 짙어지는 만큼 유동성 확대를 위한 정책이 본격화되며 자연히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695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