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보상액 1500억 넘어서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6-12-22 18:31: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보상액이 1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 피해가 확산되면서 전국에서 살처분한 가금류는 21일 오전0시 기준 2021만9000 마리를 넘었다. 11월16일 첫 AI 의심 신고 접수 후 불과 35일 만이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보상액 1500억 넘어서  
▲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
이번 AI는 이전에는 없었던 고고병원성 바이러스로 2003년 12월 고병원성 AI가 국내에 처음 상륙한 이후 최대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 달여만에 20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AI 광풍이 불었던 2014년 1∼7월 전국적으로 1396만1000 마리가 살처분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확산세다.

살처분 마릿수가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14년을 크게 뛰어넘으며 살처분 보상금을 일부 부담하는 지자체 책임도 함께 커졌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AI가 발생한 농가에는 손실액의 80%,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미발생 농가에는 100%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정부는 지자체와 보상액 분담률을 8대 2로 지정했다.

2011년까지는 정부가 살처분 보상금을 전액 부담했다. 하지만 이후 지자체에 방역 실패에 따른 책임을 물리겠다며 보상금의 10%를 광역 자치단체에, 나머지 10%를 기초 자치단체에 부담시켰다.

농림부는 “AI 바이러스를 차단해야 할 책임은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에도 있는 만큼 방역실패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1일까지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은 2014년 1396만1000마리가 살처분되면서 1017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던 비율대로 계산하면 1519억 원에 이른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 잘 퍼지고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날씨가 포근해지는 내년 3월까지 AI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해야 할 보상금은 천문학적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NH투자 "코스맥스 중국과 미국 법인 매출 성장, 해외법인 손익 개선에 주목"
메리츠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 영업적자, 영화드라마는 흑자전환 전망"
SK증권 "대웅제약 내년 영업이익 2천억 돌파, 호실적 지속"
이재용·정의선·조현준, 14일 일본 도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한다
코스피 미·중 무역 갈등에 3580선 하락, 원/달러 환율 1425.8원 마감
비트코인 1억7334만 원대 상승, 커진 변동성에 전문가 전망 엇갈려
비수기 3분기에도 웃은 카카오, AI 서비스로 '카카오톡 개편 논란' 잠재울까
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4분기 부진 완화, 안정적 체력 유지"
산업장관 김정관 "3500억 달러 투자금 증액 요구는 없다" "새 제안 와서 검토중"
[오늘의 주목주] '반사수혜 기대' 고려아연 19%대 상승, 코스닥 HLB 6%대 올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