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4-30 1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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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그룹의 중간 지주회사로 2022년 물적분할로 출범했다.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씨티씨 등 특수강을 제조하는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세아베스틸지주 계열사들이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로 2분기 판매량의 증가를 예상했다. 세아특수강 창원공장. <세아베스틸지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로 단기적으로 특수강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세아베스틸지주 목표주가 3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주가는 29일 1만7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실적 악화에도, 높은 시가배당률(6.8%, 1200원)과 장기적으로 내년 완공 예정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사우디아라비아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미국 내 특수합금공장과 향후 몇 년 안에 수주가 기대되는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CASK) 사업 등의 본격화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국가 대상 상호관세 부과조치가 특수강 내수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시행이 90일 유예된 상황으로 세아베스틸지주의 적극적 판매전략을 감안하면 2분기 특수강 예상 판매량은 42만8천 톤으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프레드(원료의 단위 가격과 완제품의 단위 가격의 차이)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탄소강 봉형강 제조기업들의 적극적 감산 정책으로 고철 가격이 4월부터 하락한 반면, 회사는 특수강 판매단가를 현재 수준에서 고수할 가능성이 높기에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아창원특수강의 판매량도 1분기보다 13.8% 늘어난 12만 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월 초까지 약세였던 니켈 가격이 중순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스프레드 추가 축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5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