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주택부문의 원가율이 1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 DL이앤씨 목표주가가 6만 원으로 높아졌다. 주택 부문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DL이앤씨 주식은 4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DL이앤씨는 1분기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부터는 고원가 현장 준공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뚜렷하게 관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082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4% 줄고 영업이익은 33.0% 늘어난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856억 원과 비교하면 5.4% 밑돈 것이다.
해외 플랜트와 토목 공사에서 각각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주택 현장 2곳의 고원가 현장 준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원가가 상승한 것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이유로 파악됐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민간참여 사업에서 도급증액이 50억 원가량 반영됐고 효율화 노력에 따른 79억 원 규모의 판관비 절감 효과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DL이앤씨는 1분기 별도기준 주택 부문 원가율 90.7%를 기록했다. 문 연구원은 이 수치가 올해 DL이앤씨 별도 주택 부문 원가율 저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L이앤씨 별도 주택 부문 원가율은 4분기 85.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 연구원은 “고원가 현장 비중 축소에 따른 이익 개선은 모든 건설사가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현상”이라며 “그러나 DL이앤씨처럼 큰 변수가 없는 건설사는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6523억 원, 영업이익 44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0%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63.4% 뛰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