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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압박이 중국 시진핑 지지율 높인다, 트럼프 '공공의 적'으로 떠올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4-29 16: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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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압박이 중국 시진핑 지지율 높인다, 트럼프 '공공의 적'으로 떠올라
▲ 미국 트럼프 정부가 관세 정책으로 중국에 압박을 더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한 중국 기업인 및 투자자들의 여론이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시진핑 정부와 공산당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대중 정책에 힘입어 자국 기업인 및 투자자들에 확실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중국의 경제 정책은 여러 측면에서 비판을 받으며 점차 신뢰를 잃고 있었지만 미국 정부와 대립 구도가 형성되며 애국심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9일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경제 성장 부진과 기업인을 향한 압박으로 신뢰를 잃던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자국 기업인 및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고전해 왔다. 당시 중국의 이동 제한 등 강경한 조치가 이뤄지며 큰 경제적 타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이 경제 성장률 회복에 장기간 고전하고 주요 기업인들이 정치적 탄압을 받는 사례도 나오면서 시진핑 주석 및 공산당을 향한 반감이 뚜렷해졌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다수의 중국 기업인 및 투자자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이러한 기류에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14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자 시진핑 정부를 향한 여론도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와 맞서기 위해서는 시진핑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비판하던 기업인들이 이제는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시진핑 정부가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인들 입장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및 기술 규제 정책이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연히 시진핑 주석이 강경한 태도로 미국에 맞서 중국의 이해관계를 지켜달라는 요구가 기업인들 사이에서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이러한 애국심이 확산되며 시진핑 정부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바라봤다.

중장기 관점에서 봐도 트럼프 정부의 공세가 강화되는 것은 결국 시진핑 정권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그동안 중국에서 미국 정부를 동경하며 시진핑 정부의 강경한 외교 전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던 일부의 시각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정책 방향에 따라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 관세 전략은 중국이 하나로 뭉치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반미 정서가 갈수록 강력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시진핑 정부를 향한 신뢰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결국 소비시장 및 부동산시장 회복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비롯한 분야에서 새 경제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판가름날 수 있다는 관측을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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