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한화투자 "호텔신라 1분기 면세점 수익성 반등, 업황 회복은 지켜봐야"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4-28 17:06: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의 1분기 수익성은 반등했지만, 업황 회복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4만1천 원을 유지했다. 25일 기준 주가는 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 "호텔신라 1분기 면세점 수익성 반등, 업황 회복은 지켜봐야"
▲ 호텔신라에 대한 비중확대를 위해서는 업황 회복까지 확인될 필요가 있다. <호텔신라>

호텔신라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줄어든 9718억 원, 영업적자 –25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66억 원)과 전망치(-90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레저부문의 영업이익이 추정치(52억 원)보다 부진한 25억 원을 기록했으나, 면세사업(TR)부문의 영업적자는 추정치(-142억 원)을 크게 상회한 –50억 원 수준을 기록한 것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주 요인이었다.

전분기 대비 약 390억 원의 적자 감축이 이뤄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기존 1위 경쟁사가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영업을 중단했고, 호텔신라 역시 비효율 도매 매출을 축소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따이공 대비 면세점의 협상력이 높아졌다. 

이는 할인율의 감소로 연결되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손익분기점(BEP)까지 낮아졌던 시내점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유의미한 차이 수준까지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국내공항점 임차료 감소도 수익성 반등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면세점 산업 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에는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철수도 예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추가적으로 기대된다. 

호텔신라는 해외공항과의 임차료 협의가 2~3분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면세점 수익성에 부담을 주는 국내외 공항면세점의 적자 축소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면세점업의 수익성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수요의 회복은 유의미하지 않다.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에 면세품에 대한 관광객 수요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중국 소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나, 면세점까지 온기가 확산될 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진협 연구원은 “수익성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기는 하나, 사실상 순수 면세점 사업자인 호텔신라에 대한 비중확대를 위해서는 업황 회복까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

최신기사

iM증권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주요 평가지표 모두 위약 대비 우수"
SK증권 "CJ 적수가 없는 올리브영,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 유력"
미국 경제에 '트럼프 관세 타격' 확인 어렵다, 빅테크 AI 투자로 착시현상
신한투자 "한섬 매출 성장 부재, 아직 모멘텀 찾아가는 중"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6900억 8% 감소, 가전과 전장 역대 최대 실적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아래아 한글'의 하소연 "나 때문에 우리나라가 'AI 갈라파고..
기아 관세 영향에 3분기 영업익 1.5조로 49.2% 감소, 매출은 28.7조로 역대 최대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 놓고 정부 여당과 국힘 평행선, 기싸움 벌이는 속내는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 3주 연속 1위, OTT '태풍상사' 2주 연속 1위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1035억으로 9% 줄어, 누적수주 달성률 84% 채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