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수입 철강재 반덤핑 조치 효과로 철강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신한투자증권은 2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제철> |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5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2025년 1분기 영업손실 190억 원을 냈다. 시장 컨세서스(영업손실 365억 원)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2025년 1분기에 판재 282만 톤, 봉형강 131만 톤을 판매했다.
한승훈 연구원은 “파업, 감산, 설비 가동 중단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점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요 부진으로 인해 판재와 봉형강 모두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스프레드는 판매단가에서 수입원가를 뺀 가격을 말한다.
현대제철은 2025년 매출 23조1천억 원, 영업이익 35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0.6%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24.3% 상승하는 것이다.
수입 철강재의 반덤핑 조치 효과로 철강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라 연말까지 스프레드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 시행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국내 철강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평균 판매단가(ASP)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으나, 미국 전기로 투자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경우 기초체력(펀더멘털) 이상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금 조달, 미국 공장 수익성, 북미 시장 경쟁 심화 등 미국 전기로 관련 리스크는 회사의 세부 발표에 따라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