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정위, 재고소진 부담 떠넘긴 GS리테일에 과징금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6-12-20 18:25: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GS리테일이 재고할인행사를 하면서 납품업체에게 부담을 떠넘겨 공정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GS리테일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것을 이용해 재고처리책임을 일방적으로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며 “납품업체에 대한 횡포를 처벌하기 위해 과징금 1억97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재고소진 부담 떠넘긴 GS리테일에 과징금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GS리테일은 14개 납품업자들로부터 직매입한 상품을 놓고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할인에 따른 마진감소를 납품업자들에게 떠넘겼다. 행사비용을 분담하자며 2억2890만 원가량을 재고소진 장려금 명목으로 받은 것이다.

재고소진 방법은 유통업자 사정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며 그 비용은 마진을 줄여 유통업자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GS리테일은 행사비용을 일방적으로 정해서 납품업자에게 통보하고 합의서의 행사기간을 넘겨 계속적으로 할인가격을 유지하는 등 통상적인 판촉으로 볼 수 없는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GS리테일은 이 과정에서 신상품 또는 리뉴얼 상품을 입점해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기본계약서에 없는 진열장려금 총 7억1300만 원을 6개 업체에게 받기도 했다.

대규모 유통업자는 판매장려금의 지급 목적, 지급시기 등을 미리 약정해야만 판매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GS리테일은 이 밖에 2013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총 5회의 ‘+1’ 덤 증정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사전에 약정을 하지 않고 행사비용 총 3642만 원을 3개 납품업자에게 떠넘겼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형유통업체 감시를 강화하고 위법행위를 발견했을 때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며 “유통 분야의 공정거래 질서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미국 연준 9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올해 2차례 추가 인하 시사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 급등, 하나증권 "한올소재과학 아이씨티케이 한국첨단소재 주목"
교보증권 "에이피알 해외 성장세 지속, 글로벌 오프라인 침투율 확대"
키움증권 "오리온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 동력 강해져, 내년 실적 개선 기대" 
삼성전자 미 텍사스 테일러 공장, 주정부로부터 2.5억달러 지원금 수령
비트코인 1억6137만 원대 횡보, 미국 금리인하 호재에도 단기 조정세 지속
'공천 청탁 의혹' 김상민 전 검사 구속, 법원 "증거 인멸 염려"
[씨저널] 빈대인 BNK금융 CEO 부산은행 출신 일색은 균열냈지만, 경남은행과 '정서..
[씨저널] BNK금융에 학연과 지연 옅은 빈대인, 내부통제 혁신의 상징 외부 출신 CF..
BNK금융 이재명 정부 발맞춰 해양 금융으로, 해양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이 '증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