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4-20 12: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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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출퇴근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에 65세 이상 고령층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발표한 ‘고령층 교통·주거’ 공약에서 “지금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20일 고령층 교통·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버스는)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령층 버스 무료 탑승제가 실시되면 고령층이 실질적으로 선호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이 없는 비수도권 지역의 고령층에게도 혜택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행 무임승차 제도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지하철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게 실효성이 떨어지면서도 출·퇴근 시 혼잡을 유발해 젊은 층의 반발을 산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규 공공주택의 25%에 고령층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뒤 육아 가구·노인 가구에 특별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평생을 가족과 나라 경제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자녀의 분가가 끝나면 고령층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적어지는데 특별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 호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있다”고 바라봤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