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은 1분기 주력 사업부 침체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IBK투자증권은 18일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으로 제시했다. 17일 기준 주가는 1만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 GS리테일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 GS리테일> |
GS리테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줄어든 2조8023억 원, 영업이익은 47.8% 감소한 38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 사업부 분할에 따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은 -22.3%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부정적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주력사업부인 편의점 업황 둔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소비경기 악화 및 계절성 상품판매 감소로 홈쇼핑 취급고 감소와 슈퍼마켓 기존점 성장률 감소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은 편의점 사업부 부진이다. GS리테일은 2025년에는 편의점 점포 수 순증을 지난해 대비 낮춘다고 언급한바 있는데, 이보다도 적은 점포 수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한다.
남성현 연구원은 “생각보다 업황 부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으로 동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점 매출액 회복도 요연한 만큼 편의점 사업부의 실적 기여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연간 500~600개 순증 목표를 크게 미달한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GS리테일의 실적 부진 추세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점포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은 인적분할 이후 이익 감소분을 보완할 만한 신규사업부 부재와 주력 사업부 업황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남 연구원은 “이에 사업부 효율화와 동시에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S리테일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11조9560억 원, 영업이익은 18.6% 줄어든 21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