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4-17 1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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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이 최근 불거진 매각설을 부인했다.
17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에 확인한 결과 카카오모빌리티 재무적투자자(FI) 교체 방안에 대해 지주사 및 투자사 간 검토가 진행됐다”면서 “다만 아직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 1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내 메세지를 통해 최근 불거진 매각설을 부인했다.
이는 시장에 퍼진 매각설을 진화하고 임직원의 혼란을 줄이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유영중 CFO는 이어 “카카오 차원에서 경영권을 매각할 의사는 없다”며 “이후 변화되는 사안들이 있을 경우 직원들에게 추가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카카오는 TPG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적투자자(FI)를 교체하기 위한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VIG파트너스는 TPG(29.04%), 칼라일(6.18%), 한국투자증권·오릭스PE(5.35%) 등을 비롯해 지분 약 40%를 인수하는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VIG파트너스 측이 경영권 인수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설이 퍼지기도 했다.
이에 이날 카카오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의 지배를 받을 경우 공공 사용자 편익보다 수익 중심으로 구조가 개편되고 각종 데이터들이 제3자에게 넘어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