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내년에 사물인터넷(IoT)을 실적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3사 가운데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사물인터넷과 인터넷방송(IPTV), 전자결제가 3대 성장동력”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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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부회장. |
LG유플러스는 내년 매출 11조5350억 원, 영업이익 75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실적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내년 사물인터넷사업에서 전용망인 ‘NB-IoT’가 상용화되는 데 따라 가입자 증가에 속도가 붙어 매출이 5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T, 화웨이 등 관련 회사와 잇달아 손잡으며 NB-IoT를 빠르게 상용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내년 1분기 안에 국내에 상용화하고 내년 안에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0월 기준으로 사물인터넷 가입자를 118만여 명 확보했는데 지난해 말과 비교해 23% 늘어난 것이다.
특히 현재 이통3사 가운데 가정에 특화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인 스마트홈 분야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나타내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홈 상품을 내놓는 한편 건설회사 등과 손잡고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내년 인터넷방송 매출이 15.3% 늘어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앞으로 인터넷방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밝히면서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매 분기마다 인터넷방송의 가입자수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인터넷방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