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의 1분기 실적은 국내 담배 총수요 부진을 해외가 상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은 15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했다. 14일 기준 주가는 10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KT&G는 올해도 전년대비 증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KT&G > |
KT&G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1조3847억 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2545억 원으로 추정한다.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8377억 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2310억 원으로 추산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 총수요가 부진하나 해외 담배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분기 국내 궐련 총수요는 내수 경기 부진 기인해 전년 동기대비 –8.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KT&G 시장점유율(MS)은 신제품 판매 호조 기인해 전년대비 2.0p% 내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의미한 점유율 상승을 감안할 때 KT&G 궐련 매출액은 -5% 내외 감소에그칠 전망이다.
국내 전자담배(NGP) 매출액도 전년대비 high single 증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는 베트남 지진으로 디바이스 생산 스케줄이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둔다.
심은주 연구원은 “2025년 신규 플랫폼 출시 효과는 하반기에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수출+해외법인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2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수출도 좋지만,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 수량 판매가 좋다.
심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Mixed ASP)도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KGC인삼공사는 내수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KT&G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6조1305억 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조2418억 원으로 예상한다.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3조7422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조683억 원으로 추정한다.
올해 국내 궐련 총수요는 소비경기 부진에 기인해 전년대비 -6%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KT&G MS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부 상쇄가 가능해 보인다.
궐련 수출은 긍정적이다. 적극적인 신시장(아프리카, 중남미 등) 확대 및 인니 법인 고성장세가 긍정적이다. 올해 궐련 수출(수출+해외법인)은 전년대비 17.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반기 NGP 디바이스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해외 매출의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2024~2027년까지 4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사주 약 1조3천억 원 매입 소각, 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배당이 이행될 전망이다.
그는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