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민주당 등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정권교체) 58.7%, ‘국민의힘의 정권연장’(정권연장) 35.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0%였다.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의 격차는 23.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권교체’는 1주 전 조사보다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권연장’은 1.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가 ‘정권연장’보다 더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정권연장’이 50.9%로 ‘정권교체’(44.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정권교체 59.6%, 정권연장 33.1%)과 경기·인천(정권교체 63.2%, 정권연장 31.5%) 등 수도권에서 ‘정권교체’가 ‘정권연장’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정권교체’가 65.8%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은 ‘정권연장’이 71.3%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정권교체’가 87.0%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