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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사업 매각해도 안보 리스크, 중국 '프로파간다 머신' 역할 가능성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4-11 1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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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사업 매각해도 안보 리스크, 중국 '프로파간다 머신' 역할 가능성
▲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해도 미국 정부의 목적이었던 안보 문제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틱톡 모바일앱 로고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인수에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만 안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사업에 영향력을 유지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진다면 미국 시민들에 정치적 편향성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미국 정부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경매에 올리고 있다”며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고 복잡해지며 원래 목적마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사용자 개인정보가 중국에 유출돼 안보를 해칠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사업을 매각하거나 운영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 정부는 더 나아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기업이나 투자자를 찾는 데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틱톡 매각이 완전히 정치화된 양상을 띠게 됐다며 미국과 중국 정부가 각자 거래 성사에 결정권을 쥐게 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인수전에 참여해 유력 후보로 떠오른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다만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사업 매각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사업을 완전히 떼어내 매각하는 대신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알고리즘 기술 사용료를 받는 형식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 지분을 대량 보유한 투자기관 서스퀘나의 창업자이자 미국 공화당 상위 기부자인 제프 야스도 이러한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바이트댄스가 여전히 미국 사업에 영향력을 유지한다면 틱톡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과 관련한 정치권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 기술도 바이트댄스가 계속 보유하게 된다면 미국 시민들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정치적 시각을 미국 시민들에 주입시키는 프로파간다 머신 역할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미국 정부의 틱톡 매각 요구는 안보 문제를 이유로 이뤄졌는데 실제로 진행되는 거래는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본질에서 벗어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미국사업 매각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이는 중국과 관세 논의를 진행할 때 테이블에 오를 공산이 크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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