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신한투자 "현대차 목표주가 하향, 미국 관세 비용 연간 2조~3조 수준 전망"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4-11 10:15: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기존과 비교해 하향 조정된 탓이다.
 
신한투자 "현대차 목표주가 하향, 미국 관세 비용 연간 2조~3조 수준 전망"
▲ 올해 현대차 실적 전망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25%가 반영돼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 주가도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차 주가는 18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완성차 부문에서는 미국 관세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장은 7%대 배당수익률과 상반기에 있을 자사주 매입·소각이 만들어 줄 하방지지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43조7508억 원, 영업이익 3조414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4.0% 줄어드는 것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2024년 1분기보다 0.3%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량이 29% 늘고 환율 상승 효과로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미 시장 인센티브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정도 상승한 점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25%가 반영돼 하향 조정됐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1.9% 낮아졌다.

미국에서 현대차 신차 가격은 3만7천 달러, 제네시스 신차 가격은 6만5천 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물량은 현대차가 55만6천 대, 제네시스는 5만2천 대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발생하는 관세 비용은 연간 최대 60억 달러(8조7096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가동과 한국·미국 공장 생산 제품 조합(믹스) 조정, 재고 활용,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실제 비용은 2조~3조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중심의 로보틱스 내재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 등 장기적으로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기반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0조6849억 원, 영업이익 13조46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늘고 영업이익은 5.4%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국회 법사위 '조희대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30일 실시, 민주당 주도 의결
더핑크퐁컴퍼니 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
SK 최태원 "한국-일본 EU처럼 경제공동체 필요, 세계 4위 경제권 가능"
사라진 부산 백화점 삼국지, 독주 신세계·몸집 줄이는 롯데·권토중래하는 현대백화점
iM증권 "동아쏘시오홀딩스 이뮬도사 미국 판매 본격화, 로열티 수익 증가"
전기차와 AI가 원자력 발전 시장 키운다, BofA "10조 달러로 성장" 전망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346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미래에셋증권 "넷마블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져, 세븐나이츠 뱀피르 흥행"
행안장관 윤호중 "공소청은 보완수사권 또는 보완수사 요청권을 갖게 될 것"
[현장] 캐피털사 위기 돌파구는 포용금융, 서민금융연구원장 안용섭 "소상공인 팩토링과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