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최수연 네이버 '온AI' 전략 첫 시험대 네이버플러스, 출시 한 달 성과 '절반의 성공' 평가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4-10 17:09: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수연</a> 네이버 '온AI' 전략 첫 시험대 네이버플러스, 출시 한 달 성과 '절반의 성공' 평가
▲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지난달 12일 출시 이후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온(ON) AI’ 전략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선보인 쇼핑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 한 달을 맞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를 전면에 내세운 첫 상용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3월 한 달간 약 284만 건의 신규 설치 수를 기록하며 국내 이커머스 앱 중 설치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설치 1위를 유지해온 테무를 제친 것으로 네이버의 기존 인지도와 초기 마케팅이 일정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268만 명으로 쿠팡이 3292만 명, 11번가가 870만 명, 알리익스프레스가 712만 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였다. 출시 시점이 3월 중순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성과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잠재력은 있지만 기존 경쟁자들을 위협할 만한 위치까지 올라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네이버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약 14.5% 하락하며 연중 가장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4.9%)보다도 낙폭이 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수연</a> 네이버 '온AI' 전략 첫 시험대 네이버플러스, 출시 한 달 성과 '절반의 성공' 평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단순한 쇼핑 앱 출시를 넘어 최수연 대표가 강조해온 ‘온AI’ 전략의 첫 실행 사례로 주목받았다.

온AI는 네이버의 검색, 커머스, 광고 등 전사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커머스는 풍부한 정량 데이터와 AI가 개인화 추천, 수요 예측 등에서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AI 수익화의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쿠팡이 가지지 못한 IT기반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쇼핑과 결합해 AI 영역에서 차별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지난 2월 열린 설명회에서 “기존 네이버 쇼핑이 검색 기반의 목적형 소비였다면, 플러스 스토어는 AI를 결합해 탐색 기반의 비목적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 리뷰나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AI 쇼핑 가이드와 추천 알고리즘 등 일부 기능 외에는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차별화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아마존의 ‘루퍼스’, 카카오톡 ‘AI 메이트 쇼핑’과 같이 대화형 추천 서비스가 없어 체감이 쉽지 않고 쇼핑 가이드는 노트북, 휴대폰 등 일부 전자제품에만 적용돼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에 네이버의 AI 전략이 쿠팡 등 경쟁사 대비 명확한 차별화 전략을 보여주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앱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KB증권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실적 기여 시점을 2분기로 봤지만 최근 성과를 고려해 하반기로 미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새롭게 출시한 AI 브리핑 등 신규 AI 서비스 전반에서 성능 관련 이슈가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며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을 다양하게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

최신기사

정부 복제약 가격 16% 인하키로, 제약업계 "수익 악화·R&D 투자 감소 불가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물적 분할 후 '대산석화' 신설, 이후 현대케미칼과 합병
대한항공 13년 간 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 54조 원 규모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투심 위축' SK스퀘어 주가 7%대 하락, 코스닥 코오롱티슈..
[채널Who] 처벌은 끝이 아닌 '교화'의 시작, 이재명 정부는 13세의 나이보다 그 ..
CPU 수요 증가에 기판주 수혜, 삼성전기 대덕전자 LG이노텍 기대감 인다
'5월1일 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 공휴일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통과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 4연임 성공, 이석기와 각자대표체제 유지
[채널Who] '성장 정체' 늪에 빠진 네이버, '쇼핑 AI'가 마지막 희망인 이유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연임 확정, 이사회 의장엔 오명숙 선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