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우크라이나 스마트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수자원공사는 9일 경북 구미에서 우크라이나 호도독시 신도시 개발 사업시행자(유럽투자지주)와 스마트 도시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 우크라이나 호도독시 대표단이 9일 경북 구미시 구미하이테크밸리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
이번 협약은 지난해 1월 호도독시 지방정부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이어 신도시 개발사업 계획과 참여 방식 등을 구제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호도독시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에 위치한 물류 요충지로 57.7㎢ 규모의 신도시 개발이 계획돼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10㎢ 부지에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을 구상한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산업, 주거, 상업 기능을 아우르는 복삽도시 개념으로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도시 모델이다. 수자원공사는 디지털 기반 물관리 솔루션도 접목해 물관리 운영도 함께 추진한다.
이날 협약에 앞서 호도독시 대표단은 수자원공사가 직접 조성한 구미하이테크밸리를 시찰했다.
구미하이테크밸리는 2009년부터 경북 구미시 산동읍과 해평면 일대 9.3㎢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복합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수자원공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원팀 코리아’ 일원으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스마트 도시에 관한 청사진과 재원 조달 방안 등 구체적 사업계획을 제시하며 재건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안정호 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첨단 물관리 기술과 복합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파트너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