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이탈리아 현지시각 13일까지 열리는 디자인·가구 박람회 ‘2025 밀라노디자인위크’에 3년 연속 참가해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은 A.A. 무라카미의 작품 ‘더케이브’.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는 현지시각 1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디자인·가구 박람회 ‘2025 밀라노디자인위크’에 3년 연속 참가해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63주년을 맞이한 밀라노디자인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IT 등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전시회다.
회사는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아트갤러리 ‘뮤제오델라페르마넨테’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여러 세계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미술 작가 필립 파레노는 작품 ‘마키’를 전시한다. 마키는 공중에 설치된 옛 극장 간판 모양의 조형물을 통해 빛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브랜드 역동성과 함께 문화 선구자로 활동하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런던과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A.A. 무라카미와 협업해 ‘더케이브’, ‘비욘드더호라이즌’ 등 2개 작품도 공개한다.
더케이브는 물 웅덩이를 형상화한 자동 장치와 고대 악기에서 영감을 얻은 음향을 통해 동굴 안에서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한 설치미술 작품이다. 기술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해 기아 디자인이 지향하는 ‘끊임없는 혁신가’ 이미지를 나타내는 작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욘드더호라이즌은 천장에 매달린 자동 장치에서 거품이 솟아나 거대한 구름으로 변하는 작품이다. 회사 측은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생성되는 거품을 예술 재료로 활용해 기아의 ‘창의적 모험가’ 정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2층에 준비된 무대에서는 학자, 예술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사들이 매일 저녁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 인사들과 소통한다.
포럼이 끝난 후에는 전통음악, 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다양한 예술 분야와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시장을 찾는 고객과 아티스트들이 영감을 얻고 창의성을 발굴하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