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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한국 조선사, 미국 조선업 재건 정책에 수혜"

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 2025-04-09 16: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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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조선사의 실적 전망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영향에도 긍정적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한국거래소에서 ‘2025 크레딧 세미나’를 열고 ‘변화된 미국의 통상정책 방향과 한국 수출산업’을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 조선사, 미국 조선업 재건 정책에 수혜"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영향에도 국내 조선사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항하는 모습. <연합뉴스>

나신평은 △함정 MRO사업 △해외건조 허용 △전략적 상선확대 △LNG 개발 확대에 따른 LNG선 수요 증가 전망 등을 감안하면 국내 조선사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조선산업은 경쟁력 저하와 산업 지원 축소로 장기간 조선소 폐쇄가 이어지면서 현재 산업 기반이 크게 축소됐다.

반면 중국은 금융 지원 등 정부의 지원과 풍부한 인프라·인력을 바탕으로 조선업을 육성해 2009년 이후 글로벌 1위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신평은 “미국과 중국의 조선산업 격차는 해군력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으며 상선 부문에서도 조선 능력의 쇠퇴로 미국 국적의 상선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에 그쳤다”며 “국가 안보 유지나 해상 교역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미국은 조선업 부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축소된 조선 인프라를 단기간 내에 재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동맹국과의 공조로 이를 보완하려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연방법상 제한이 비교적 약한 함정 유지·보수(MRO) 분야에서는 한국, 일본 조선사의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함정 건조를 동맹국에서 허용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이외에도 조선 분야의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세액 공제와 선박 금융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나신평은 “국내 조선사의 경우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나 조선 시장 내에서의 우수한 시장 지위를 감안할 때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선박기업들은 LNG선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70%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탱커선에서도 점유율이 20% 내외다.

수주 가능성이 없는 중국을 제외하면 우수한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 수주 경쟁에 유리하다.

나신평은 “군함 분야에서는 현재 미국 함정 개발 사업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진출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조선 인프라 투자로 군함 건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 조선 산업은 주요 선종인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등에서 중국과의 수주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면서 국내 조선사의 주력 분야인 LNG선 수요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박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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