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수출확대로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보령제약은 2011년 멕시코에 카나브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시장 확대는 내년에도 계속돼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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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
보령제약은 내년에 매출 489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동남아지역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조만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2개국에서 판매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카나브는 9월 러시아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았는데 러시아에서는 내년 1~2월에 동남아시아에서는 내년 3~4월에 카나브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로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르면 2~3년 안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나브는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활용해 고혈압복합제 ‘듀카브’, 고지혈증복합제 ‘튜베’ 등을 출시하며 카나브관련 제품라인을 강화하고 있는데 시장장악력이 증가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관련한 제품만으로 내년에 70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카나브의 경쟁제품인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유럽 보험급여목록에서 제외돼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카나브는 반사이익을 볼 수 있어 국내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