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월 국내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85억3천만 달러(약 145조657억 원)로 집계됐다.
▲ 2025년 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전달보다 49억1천만 달러 줄어들면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
이는 1월 말과 비교해 49억1천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국내 외화예금 잔액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이 1월 말보다 37억9천만 달러 줄어든 845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원화 환전 유인이 커지면서 기업예금(-36억4천만 달러)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났다.
2월 말 엔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각각 77억6천만 달러, 41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5억3천만 달러, 2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예금주체별로 보면 2월 말 기업예금 잔액은 846억2천만 달러로 45억8천만 달러 줄었다. 개인예금은 139억1천만 달러로 3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2025년 1월 말 1452.7원에서 2월 말 1463.4원으로 높아졌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