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일론 머스크 'X 인수'로 AI 전략 차별화, 자체 데이터 활용 시너지 부각"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31150806_97018.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일론 머스크 xAI 설립자가 30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깜짝 인수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br />
<br />
xAI는 오픈AI를 비롯한 선두 기업을 추격하는 입장인데 이번 X 인수로 차별화에 성공할 뿐 아니라 테슬라나 스페이스X에 AI를 접목하는 효과까지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r />
<br />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xAI가 X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그록’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xAI가 X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 고도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br />
<br />
인터넷 조사업체 시밀러웹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21일까지 X 사용자가 하루 평균 3170만 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br />
<br />
이들이 매일 자발적으로 올리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AI가 학습함에 따라 기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br />
<br />
xAI가 경쟁사에게 X 데이터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로 언급됐다. xAI만 X 데이터에 독점 접근할 수 있도록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br />
<br />
생성형 AI는 학습에 투입하는 데이터 양을 늘리면 성능이 비례적으로 개선되는 ‘규모의 법칙’이 통하는 분야이다. xAI가 경쟁력을 높이는 X 인수를 통해 경쟁력 개선의 교두보를 장악한 셈이다.<br />
<br />
벤처캐피탈(VC)인 소셜캐피탈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CEO는 자신의 X 공식 계정을 통해 “xAI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X 데이터를 독점해 최신 모델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r />
<br />
앞서 일론 머스크는 현지시각으로 29일 갑자기 과거 440억 달러(약 64조5700억 원)에 인수했던 X를 xAI가 330억 달러에 공식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br />
<br />
X의 기업가치가 하락한 것이니 얼핏 일론 머스크와 인수에 참여한 투자자 모두 손해로 보인다. 그러나 xAI가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새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br />
<br />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은 AI 학습을 외부 데이터를 끌어와 의존하기 때문이다. <br />
<br />
이는 저작권 문제를 일으키는 한편 데이터 품질 관리 등 측면에서 약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장기 기술 발전과 규제에 있어 리스크를 안길 공산이 크다. <br />
<br />
실제 오픈AI는 뉴욕타임스로부터 2023년 당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아직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br />
<br />
구글 또한 유럽 뉴스 콘텐츠 사용과 관련한 계약 위반으로 프랑스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지난해 3월 2억5천만 유로(약 3670억 원)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일론 머스크 'X 인수'로 AI 전략 차별화, 자체 데이터 활용 시너지 부각"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31151104_179483.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X 본사 사옥의 옥상에 2023년 7월28일 기업 로고 형상 구조물을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반면 xAI는 자체 보유한 X 플랫폼 이용자가 매일 올리는 수많은 텍스트와 이미지 등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저작권 문제에 구애받지 않는다.<br />
<br />
블룸버그는 “xAI가 사용할 X의 독점 데이터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br />
<br />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를 인수해서 X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무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당시 일각에서는 사용자 데이터 확보를 염두에 두고 인수를 단행했다는 풀이를 내놨는데 이제 그런 관측이 적중한 셈이다.<br />
<br />
이번 인수를 계기로 xAI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그록’ 개발 방향에도 시선이 모인다. xAI는 오픈AI나 구글과 달리 그록에 ‘검열 없는 AI’를 지향하고 있다. <br />
<br />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검열 인력을 대폭 줄이고 규제를 완화해 사용자 자유도를 높였다. <br />
<br />
이에 다양한 콘텐츠가 그록 학습에 쓰일 수 있어 챗GPT, 제미나이와 데이터 자체도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br />
<br />
이번 인수는 더 나아가 ‘일론 머스크 제국’ 설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여러 기업의 플랫폼 통합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br />
<br />
일론 머스크는 X에 AI를 결합해 SNS와 쇼핑, 결제 등을 통합한 서비스로 나아가는 구상을 두고 있다. <br />
<br />
향후 일론 머스크의 다른 기업인 테슬라 전기차나 스페이스X 우주선 등에 그록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높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br />
<br />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X 인수는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모든 기업을 하나의 플랫폼 아래 통합하는 첫 단계에 들어갔다”고 바라봤다. <br />
<br />
요컨대 xAI의 X 인수는 단순히 AI 챗봇 그록의 성능 개선을 넘어 AI 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뿐 아니라 머스크 기업 사이 시너지를 높일 수도 있다.<br />
<br />
로이터는 “X와 합병 전부터 xAI에 투자자 관심이 급증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xAI에 가치가 더욱 오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br />
<br />
다만 블룸버그는 기업 합병에 종종 복잡한 작업이 따른다며 일론 머스크가 xAI로 통합된 기업을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함께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