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여의도의 3.6배 크기만큼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이 여의도의 3.6배 크기만큼 늘어났다.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국토 면적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지적통계'를 4월1일 공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시·도, 시·군·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개인, 국·공유지 등)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하여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10만459.9㎢로 전년 대비 10.5㎢ 확대됐다. 확대된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3.6배에 달하는 크기다.
인천시 경제자유구역 공구 매립준공, 전남 남악 오룡지구 택지개발 사업 등 지속적인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국토의 면적이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순서는 경북 1만8428.1㎢(18.3%), 강원 1만6830.8㎢(16.8%), 전남 1만2363.1㎢(12.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주요시설 면적 증감 추이를 살펴본 결과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 면적은 1630.1㎢(2%) 감소했다.
반면, 생활기반 시설(대, 학교용지) 면적은 507.5㎢(16%), 산업기반 시설(공장용지, 창고용지) 면적은 276.7㎢(28%), 교통기반 시설(도로, 철도, 주차장, 주유소) 면적은 434.9㎢(13%), 휴양·여가 시설(공원, 체육용지, 유원지) 면적은 254.1㎢(47%) 각각 증가했다.
이를 놓고 국토부는 주거·산업용지와 기반 시설 인프라의 확충이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면적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생활기반 시설 면적의 경우 대지에 건설하는 집합건물 면적은 206.4㎢, 학교용지 면적은 16.1㎢, 단독주택 대지 등 기타 면적은 285㎢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도시집중현상에 따른 주거방식 변화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이용현황(지목 기준)을 분석하면 가장 비율이 높은 지목의 순서는 임야(63.0%), 답(10.8%), 전(7.4%) 순이었다. 산림과 농경지(전ㆍ답ㆍ과수원)는 전체 국토면적의 약 8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지목별 면적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전, 답, 임야 면적은 각각 3.4%, 5.4%, 1.2% 감소했다. 반면 대지와 도로 면적은 각각 16.8%,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49.6%, 국유지 25.6%, 법인 7.6%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법인소유 공장용지와 대지 면적은 각각 176㎢, 112㎢ 증가하였다. 이는 지속적인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사업용 토지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