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 이마트 대표가 내년에도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한다.
이마트는 2월부터 기저귀와 분유 등의 제품을 유통업계 최저가로 선보이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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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의 끝 프로젝트에 힘입어 약세였던 이마트몰 아기관련 상품들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프로젝트 효과를 누렸다.
이갑수 대표는 “2017년에도 가격의 끝 프로젝트는 이마트 가격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최저가 전략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이마트가 언제든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업체임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몰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분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기저귀 매출은 69.4%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몰 전체매출 성장률 25.8%보다 훨씬 높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경쟁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겨냥한 전 방위적인 가격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유와 기저귀뿐 아니라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적용하지 않은 다른 육아용품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아의류 매출은 올해들어 40%, 유아완구 매출은 60% 확대됐다. 유아의류 매출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5% 줄었고 유아완구는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 효과로 오프라인 이마트에서 아기용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고 매출도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분유와 기서귀 등 아기용품 외에도 우유, 시리얼, 전기히터 등으로 가격의 끝 프로젝트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