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케이스 제조회사인 슈피겐코리아가 판매제품 다각화를 통해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14일 “슈피겐코리아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의 판매망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라며 “재무상태도 우량해 내년에는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 |
슈피겐코리아는 내년에 매출 2082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3.3% 늘어나는 것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케이스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차량용 액세서리와 무선충전기 등 디지털 주변기기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케이스사업과 기타사업으로 분리해 운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아마존을 통해 생활용품 브랜드인 ‘티퀀스’를 론칭해 제품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주방용 저울만을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 음향기기와 애견용품, 화장품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의 장기적인 성장은 비모바일 관련사업의 성공여부에 달렸다”고 파악했다.
슈피겐코리아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케이스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슈피겐코리아는 올해 3분기에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단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는데 9월부터 아이폰7과 갤럭시S7 관련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유럽시장에서 성장에 힘입어 삼성전자 및 애플 관련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4분기부터는 고정비 절감효과도 발생해 안적정인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