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3-27 08: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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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테라퓨틱스가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후보물질의 유럽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분석에 돌입했다.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개발 중인 RGN-259의 유럽 임상3상에 참여한 마지막 환자의 약물 투여 및 2주간의 추적관찰이 종료됐다고 27일 밝혔다.
▲ HLB테라퓨틱스가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후보물질의 유럽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분석에 돌입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임상 데이터를 점검한 뒤 최종 통계 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후속 데이터 점검 과정도 최대한 단축해 1차 유효성 지표인 톱라인 결과를 조속히 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RGN-259의 유럽 임상3상은 스페인, 이태리, 폴란드, 독일의 25개 병원에서 2023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RGN-259는 현재 판매중인 기존 치료제보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NK치료제로 승인받은 의약품은 이탈리아 돔페의 ‘옥서베이트’가 유일하다. 옥서베이트는 8주 동안 장기 투약과 복잡한 사용법, 점안 시 불편감 및 부작용 등으로 한계가 있는 반면 RGN-259는 일회용 점안제 형태로 4주 동안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높다고 HLB테라퓨틱스는 설명했다.
옥서베이트는 1인당 연간 약가가 11만 달러(약 1억6100만 원)에 이르러 2023년 한 해에만 미국 시장에서 약 1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경쟁약물이 없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NK치료제 유럽 임상3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 및 추적관찰이 마침내 완료됨에 따라 조속히 톱라인을 도출하고 세부 분석자료를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높은 유효성이 확인되면 유럽3상 결과를 기다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