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제조업 부진 등에 따른 고용한파로 청년층 취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4일 ‘11월 고용동향’을 통해 2016년11월 취업자가 2659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만9천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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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천 명 줄어들었다. 사진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 잡페스티벌'을 찾은 구직자들의 모습. <뉴시스> |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444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2천 명(-2.2%)이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1천여 명(6%) 증가했고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이 4.7%, 숙박및음식점업이 3.3% 늘어났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동향을 분석해보면 60세 이상에서 31만6천 명, 50대는 11만3천 명 각각 증가했으나 인구 감소 중인 40대와 30대는 각각 4만5천 명, 2만6천 명 감소했고 20대는 1만6천 명 줄어들었다.
고용률은 20대(-0.6%p)와 40대(0.0%p)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고용률은 15세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율을 나타낸다. 특히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천 명 줄어들었으나 인구감소 등으로 고용률은 0.1%포인트 올라갔다.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1977만 명으로 18만6천 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29만7천 명(2.3%), 일용근로자는 3만7천 명(2.5%) 각각 늘어났으나 임시근로자는 14만7천 명 감소했다. 임시근로자란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이거나 처음부터 임시직으로 고용계약을 체결한 사람을 말한다.
비임금근로자는 682만2천 명으로 15만3천 명(2.3%)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14만1천 명(2.6%),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1천 명(1.0%)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2015년11월과 동일하게 추산됐다.
실망실업자 수는 7월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계속 감소하다 이번달에 2015년11월보다 9천 명 늘어났다. 실망실업자는 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되면서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상태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