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홍 삼성E&A 사장(왼쪽 네 번째), 오상록 KIST 원장(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24일 열린 '160kW고온수전해(SOEC) 핫박스(Hot Box) 실증 착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E&A>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고온 수전해 설비 실증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E&A는 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160kW고온수전해(SOEC) 핫박스(Hot Box) 실증 착수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착수식은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수소협력허브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남궁홍 삼성E&A 사장과 오상록 KIST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160kW 규모의 실증사업 착수는 수소법이 제정된 이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고온 수전해 실증사업이다.
삼성E&A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지난해 2월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7월에는 기술개발을 위한 수전해 공동 연구소를 출범시킨 데 이어 대규모 고온수전해(SOEC) 스택(Stack) 평가 및 실증 설비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규제 샌드박스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기술 검증에 나섰고 이번 실증 착수에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번 실증 설비는 산업 규모 수전해 시설 구축을 위한 사전 평가 목적이라 소규모로 설계됐다. 고온에서 작동되는 SOEC 기술의 특징을 고려해 시스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삼성E&A는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쌓은 경험과 혁신 기술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축적된 고온 수전해 기술분야의 연구 역량을 더해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협력은 고온 수전해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민관 협력 우수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며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수소 경제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