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 메리츠증권이 25일 삼성전기에 목표주가 18만 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여력은 전날 종가 13만7600원 기준 30.8%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단순한 판매 성장 단계를 넘어 자율주행 기능 확대라는 기술적 변곡점에 진입했다”며 “많은 센서가 탑재되는 자율주행 기술 확산은 MLCC 수요 증가를 의미하기에 삼성전기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423억 원, 영업이익 197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9.7%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와 인공지능(AI) 서버 중심의 전자장비 수요가 실적 상향 요인으로 지목됐다.
양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 MLCC 업체들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선두권 MLCC 기업들에게 수혜가 집중되는 구조”라며 “삼성전기 주식의 업종 속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658억 원과 영업이익 861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8.3% 증가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