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에 대한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기다려왔던 모멘텀들이 2분기 소진될 것이란 판단이다.
24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내려잡았다.
▲ 24일 메리츠증권은 시프트업에 대한 목표주가로 7만 원을 제시했다. |
이효진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2분기 성과는 성공적일 것”이라며 “다만 주가에 앞서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모멘텀은 정점을 지나가는 시기”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자사의 첫 AAA급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6월 중 스팀에 출시한다. 메리츠증권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연말까지 462만 장의 누적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도 2분기 중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니케는 지난 10월 중국 판호가 발급됐으며 현재 발매를 앞두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니케’ 출시를 5월로 가정한다”며 “글로벌 출시 초반 성과의 30%를 중국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이 2분기 기다리던 모멘텀을 모두 소진하면서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이나 그 외 글로벌 지역의 ‘니케’가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낸다면 적정 주가를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 기다리던 모멘텀을 소진한 뒤 시프트업은 내실 다지기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이후 2027년으로 예정된 신작 ‘위치스 프로젝트’ 전까지 기존 작품들의 매출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