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여야 18년 만에 연금개혁 합의,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3-20 13:58: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여야 18년 만에 연금개혁 합의,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연금 개혁안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보험료율(내는 돈) 13%, 소득대체율(받는 돈) 43%를 뼈대로 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뒤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연금개혁 관련 합의문에 따르면 내는 돈인 연금보험료율은 기존 9%에서 13%로(2026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8년간) 올리기로 했다.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기존 40%에서 43%로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군 복무에 대한 국민연금 가입 기간 인정(크레딧)은 현행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렸다. 둘째부터 자녀수에 따라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인정하는 ‘출산 크레딧’도 첫째와 둘째는 각각 12개월, 셋째부터는 18개월씩 인정하고 상한은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해선 12개월 동안 보험료 50%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요구사항이었던 국가가 국민연금의 안정적·지속적 지급을 보장하는 내용의 '지급 보장 명문화'도 국민연금법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모수개혁안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날 오후에 열리기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됟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면 2007년 이후 18년 만이자 1988년 국민연금 도입 후 세 번째 연금 개혁이 된다.

여야는 이날 연금 구조개혁을 논의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구성에 관해서도 합의를 봤다.

연금특위는 기초·퇴직·개인연금 등 국민연금과 연계된 다층적 소득보장체계 개편 및 재정 안정 문제 등을 논의한다.

연금특위 위원 정수는 13인으로 민주당 6인, 국민의힘 6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연금특위 활동기간은 구성일로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며 필요시 연장이 가능하다.

연금특위는 연금개혁과 관련된 법률 심사권을 갖는데 안건을 처리할 때에는 여야 합의 아래 의결하기로 했다. 사실상 국민의힘이 요구한 ‘합의 처리’가 합의문 문구에 들어간 셈이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