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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업체 루미나 주가 27% 급등, "테슬라 오토파일럿보다 낫다"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3-18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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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업체 루미나 주가 27% 급등, "테슬라 오토파일럿보다 낫다"
▲ 볼보 EX90 차량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찰스턴 해안도로를 달리는 홍보용 이미지. 차량 전면 유리 가운데 위쪽에 루미나가 제조한 라이다를 장착했다. <볼보>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라이다 센서 전문업체 루미나(Luminar) 주가가 하루 새 30% 가까이 뛰었다. 

한 유명 유튜버가 진행한 자율주행 관련 실험에서 라이다 장착 차량이 테슬라에 주행보조 성능을 웃도는 결과가 나온 뒤 주가가 움직였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장에서 루미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7.13% 상승한 6.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장외거래에서도 2.96% 오른 6.61달러선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같은 날 4.79%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한 유튜버가 라이다를 장착한 차량 성능이 테슬라 주행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보다 뛰어나다고 말한 뒤 루미나 주가가 올랐다”고 짚었다. 

블룸버그가 언급한 유튜버는 전직 미국항공우주국(NASA) 직원이었던 마크 로버라는 과학자다. 

그는 15일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에 라이다를 장착한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라이다가 없는 테슬라 모델Y 차량 주행을 비교하는 실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실험은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와 하늘 등 실제 주변 환경을 그린 스티로폼 가짜 벽에 충돌하는지 여부를 살폈다.

렉서스는 충돌 직전 벽 앞에서 정차한 반면 테슬라는 벽을 그대로 뚫고 계속 주행했다. 18일 현재 영상 조회수는 1200만 회를 상회한다. 

이에 투자자들이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라이다 센서 기술력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해 관련 기업인 루미나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다(LiDAR)는 ‘빛 감지 및 거리 측정(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영문 약자를 따 이름붙인 센서다.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춘 뒤 반사되는 빛을 감지해 사물과의 거리 및 물성을 식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와 구분된다. 

라이다 센서를 부착한 차량은 이를 통해 경로와 속도를 설정하거나 충돌을 방지하도록 자율적으로 주행한다.

구글 웨이모와 아마존 죽스 등 자율주행 전문업체는 물론 볼보 EX90 및 아우디 A8 등도 라이다를 쓴다. 

반면 테슬라는 차량에 라이다 없이 광학 카메라만 사용해 자율주행을 구현하려 시도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루미나 주가가 지난해 7월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80% 가까이 하락한 상태라는 점을 함께 짚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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