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제일제당에서 지난해 보수로 37억 원을 넘게 받았다.
CJ제일제당이 17일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 회장은 지난해 CJ제일제당에서 보수로 모두 37억49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보다 1억 원가량 늘었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CJ제일제당에서 지난해 보수로 37억 원을 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 회장의 보수는 모두 급여로만 구성돼 있다. 상여와 기타 근로소득은 0원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급여 36억5700만 원, 상여 45억1400만 원 등 모두 81억7100만 원을 받았다. CJ제일제당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2억9600만 원, 상여 32억7900만 원 등 모두 45억7500만 원을 수령했다. 강 부회장은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난해 2월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발령됐다.
이 회장과 강 부회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도 있다.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박민석 경영리더다.
박 경영리더는 지난해 보수로 58억5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51억4400만 원, 상여 6억4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700만 원 등이다.
박 경영리더는 2022년 2월 CJ제일제당에 영입된 한국계 미국인으로 글로벌 식품기업 몬델레즈인터내셔널의 최고전략·혁신책임자, 미국 유통기업 타겟 부사장, 완구기업 레고그룹 수석부사장 등을 지낸 전략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맥킨지에서 20년 이상 일했고 LG전자에서 최고전략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즈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