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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마감시한' 다가와, 최우형 최대 실적 들고 배수의 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3-13 14: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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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다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들과 계약으로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해야 하는 조건을 달고 있다. 더 이상 중도포기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놓고 시장과 눈높이를 얼마나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케이뱅크 IPO '마감시한' 다가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16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우형</a> 최대 실적 들고 배수의 진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1월 기업공개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한 뒤 2개월여 만에 다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13일 케이뱅크 경영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했다. 올해 1월 초 앞서 추진해왔던 기업공개 계획을 공식적으로 연기한 뒤 2개월여 만이다. 

그 사이 대내외 시장 여건이 크게 변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환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은행 본업 성장성과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가 시작되면서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 행장은 케이뱅크 기업공개에 걸린 ‘마감시한’을 생각하면 지금 다시 출발선에 서야만 하는 상황이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1월 초 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한 뒤 8월에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10월 말 상장 예정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케이뱅크는 2024년 8월 통과한 상장예비심사 기한이 올해 2월에 끝났다. 이사회 결의를 시작으로 기업공개 절차를 모두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 지금부터 서둘러도 통상 기업공개 계절적 성수기로 여겨지는 11~12월 연말을 생각한다면 일정이 빠듯하다.

상장 시점이 2026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렇게 보면 케이뱅크는 현재 마지막 기회를 받아든 셈이다.

케이뱅크는 앞서 2021년 7월 사모펀드운용사들로부터 투자금 7250억 원을 유치하면서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하지 못하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리를 부여했다. 또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내부수익률도 약속했다.

최 행장은 어떻게든 올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기업공개를 완주해야만 하는 것이다.

최 행장은 일단 실적 측면에서는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4년 순이익 1281억 원을 냈다.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84% 급감했던 2023년(128억 원)의 부진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고객 수가 1년 사이 321만 명 늘어나면서 1300만 명을 앞두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업계 1위 카카오뱅크(204만 명)와 비교해도 고객 수 증가폭이 컸다.
 
케이뱅크 IPO '마감시한' 다가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16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우형</a> 최대 실적 들고 배수의 진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2024년 10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플랫폼에 토대를 둔 인터넷은행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최 행장은 올해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 기업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실적 증가세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 파트너십 유지도 중요한 과제다.

케이뱅크는 전체 수신잔액에서 업비트 예치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7%에 이른다. 이밖에도 펌뱅킹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에서도 업비트 비중이 높은 편이고 고객 유입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올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화폐 정책, 법인의 가상자산거래 허용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호황이 전망되고 있어 업비트와 제휴 장점이 더 부각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10월 업비트와 재계약 기간이 돌아오는데 벌써부터 시중은행 여러 곳이 업비트와 협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4년 9월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9500~1만2천 원으로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보면 회사가 원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5조3천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케이뱅크는 그 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기업가치를 기대보다 낮게 평가받으면서 2022년에 이어 또 한 번 기업공개를 문턱에서 철회했다. 2022년 기업공개 추진 당시 목표(7조~8조 원)보다 눈을 낮췄는데도 기업가치를 놓고 시장의 평가와 차이가 여전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보면 이날 기준 케이뱅크 추정 시가총액은 2조4983억 원이다. 주식 시세가 최근 1년 최고가와 비교해 68% 하락했다.

최 행장은 2024년 실적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고객 증가와 포트폴리오 개선, 건전성 강화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속적 이익 실현과 건전성 관리로 성장의 토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결의는 절차상 기업공개 준비를 위한 최우선 단계를 진행한 것”이라며 “기업공개 목표 시점 등 구체적 논의는 이제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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